저한테도 합격 수기를 적는 날이 오는군요... 컴맹 대학생이고 합격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최대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험 준비 요약: 컴활 개정 전
우선 저는 3년 전 여름방학 때 필기 2트 합격이 뜨고 개강 후까지 실기 공부를 하였으나 실패하여 잠시 쉬고 겨울방학 때까지 공부를 지속했습니다. 주로 풍쌤 영상을 보며 공부했었고 다른 유튜브 영상들도 참고해가며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 접근에는 한계가 있었고 4트째 시험 보는 날 액세스는 70점 이상을 받았으나 엑셀을 69점을 받아 너무 아깝게 불합격하게 됐습니다.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머리는 나쁘지만 노력파라 학교 학점도 4점대는 나왔고, 컴활에 생각보다 많은 노력을 한다고 생각했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까요. 곧 입대 예정이었기에 입대 직전인 1월까지 공부하여 시험을 보러 갔으나 충격을 먹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제가 봤던 시험들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특히 액세스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게 컴활 1급 24년 개정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부모님은 그때도 "1급은 너무 어려우니 2급만 봐라"라고 말씀하셨지만 공부한 게 너무 아까워 시험을 계속 쳤습니다. 결과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개정된 실기 시험은 2번을 응시했는데 거의 40점 미만으로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마지막 시험 때는 포기하고 시험 끝나기를 기다리시던 아버지한테 하소연하며 집에 가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가 나왔을 때는 물건을 집어던지며 자책하고 6트까지 불합격하며 결국 예정돼있던 입대를 하게 됐습니다.
-시험 준비 요약: 컴활 개정 후
전역을 25년 7월에 했는데 7월에 필기 유효기간이 만료됐습니다. 알바를 하며 또 다시 필기 준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알바하는 동안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았고 24년 개정 후 필기와 실기는 진짜 지옥이었습니다. 1트에서 불합격 후 필기는 정말 책에 있는 내용을 토씨 하나 가리지 않고 암기해야 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일주일 동안 빡세게 공부하여 평균 66.67점을 받아 2트에 합격했습니다. 실기는 26년에 액세스 신유형 문제들이 나오게 되어 연습 때 시험시간 10분을 남기고 90점을 넘기게 공부를 했음에도 실제 시험 문제를 다 못 푸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입대 전 정말 아쉽게 떨어졌었기에 다시 공부하는 것조차 싫었고 일을 그만두고 한 달 동안 독서실에 갇혀 살면서 하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생활했습니다.
-전역 후 본 실기 결과 (엑셀, 액세스 순, 합격은 - 표시)
(1급 실기)
7번째: 61, 45
8번째: -, 42
9번째: -, 51
10번째: -, 68 (엑셀은 나중에 문의하여 95점으로 확인)
11번째: -, 67
12번째: -, - (합격; 수강기간 종료일 합격!!!!!)
13번째: 56, -
14번째: 69, -
(2급 실기)
1번째: 66
2번째: - (합격)
(1급 14트 1합, 2급 2트 1합)
-컴활에 쓴 비용
강좌 비용 80000원*2=160000원
필기 시험 접수비 약 20000원*4=80000원
실기 시험 접수비 약 25000원*16=400000원
-> 약 64만원
-합격까지 공부 방법
입대 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그 이후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필기: 시나공에 있는 상시 기출문제 파일로 공부했으나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시나공에서는 그나마 실전모의고사, 유형별 문제는 도움이 되었으며 상시 기출문제는 실제 시험에서 체감상 3문제 정도 밖에 안 나왔었던 것 같고, 가장 유용하게 쓴 게 '기출문제집 핵심요약'이었습니다. 1트 후 필기 시험이 괴랄해진 걸 알았기에 80페이지가 넘는 핵심요약을 정독하며 공부했습니다. 한 문장에 대해 단어만 살짝 바꿔서 내는 상공회의소의 아주 대단한(?) 방법으로 저는 매우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1급 실기: 2월 8일에 1급 필기 합격 결과가 나온 후에는 유동균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입대 전에도 잠깐 들었음) 복학 전에는 무조건 따자는 생각으로 독서실에서 기본 6~7시간은 순공 시간으로 채웠고 설날을 제외하고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공부 안 한 지 3년이 됐기에 거의 모든 내용을 까먹긴 했으나 기본적인 것들(예: LEFT와 같은 간단한 함수, 프로시저, 매크로 기본 개념 등)은 실습하면서 바로 습득을 했기에 1단계는 듣지 않고 3단계부터 들었습니다. 1단계를 건너뛰었기에 한 번에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나, 유동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이해가 됐건 암기가 됐건 스스로 풀 수만 있다면 시험은 원할하다"를 계속 되새기며 공부했고, 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었기에 강의에서 말씀하시는 문제를 이렇게 푸는 이유에 대해 메모해가며 공부를 했고 3단계를 2월 8일부터 22일까지 공부하며 3차 복습까지 완료했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어렵게 느껴지는 액세스의 D함수, 참조 함수 및 프로시저는 복습 횟수를 세어 보지는 않았으나 거의 10회독은 했습니다. 실제 시험의 액세스가 너무 어렵게 나왔었기에 보너스 풀이인 4단계도 공부했습니다.
2급 실기: 쉬울 거라 생각하고 아무것도 공부 안 하고 시험 보러 갔으나 1급과는 다른 유형의 문제가 나와 망하고 다음 시험날 기본작업 부분만 공부하여 2트 합
-공부 팁 (합격하려면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완벽하게 공부해라: 한 글자만 잘못 입력해도 점수가 10점이 깎이고 제 시험 결과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엑셀과 액세스의 시험 난이도가 워낙 복불복이 심하기에 엑셀을 95점을 받아도 액세스에서 2점 차이로 떨어지기도 했던 극악의 컴활 1급이었습니다. 컴활은 정말 완벽하게 공부했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빡세게 공부하고 시험 여러 번 접수하여 쉬운 시험이 걸리기를 기도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유동균 선생님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인 질문하기와 채점하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시험 기간일 때를 제외하고 잘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공부하다가 하나라도 걸리는 게 있을 때 물어봐야 시험장에서 안 틀립니다. 유동균 강의가 워낙 적중률이 좋기에 같은 문제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시험 구성은 무조건 여러분들이 풀었던 문제와 다르게 나옵니다.
시간을 재고 풀어라: 당연히 실제 시험은 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유동균 강의 3단계를 보너스 문제를 제외하고 5~10분 이상 시간이 남을 때까지 풀고 나서 90점이 넘도록 공부하세요. 채점기로 자신이 무엇 때문에 틀리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시구요. 시험에서는 기계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엑셀보다는 액세스: 엑셀을 덜 공부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엑셀은 웬만하면 쉽거나 좀만 생각하면 풀리는 문제들이 많기에 상관없지만 액세스는 최근 신유형으로 특히 액세스 쿼리 난이도 자체가 유동균 강의에는 나오지 않는 문제들로 구성되어있어 일부 문제는 3단계가 100점이 나올 실력으로도 못 풉니다. 제가 10번이 넘는 시험을 보면서 봤었던 문제를 아래에 간단하게 적어놓을테니 자세한 건 다른 합격수기나 질문방에서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유동균 강사님이 신유형을 정리하신 공지도 있고 실제로 질문방 활용으로 마지막 주 시험에서 똑같은 문제가 나와 신유형 문제를 원활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여러 번 접수: 유동균 강사님은 굳이 시험을 2번 이상 접수하기를 권고하지는 않으셨지만 시험 결과를 2주나 기다려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저는 시험 접수하는 비용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설명은 더 하지 않고 최소 2번은 접수하세요. (저는 유동균 3단계를 완벽하게 공부했다면 시험일자 텀을 적절히 두고 4번 이상 접수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문제 풀이 순서는 함수가 제일 마지막: 액세스는 난이도 순서상 DB구축부터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 게 좋고, 엑셀은 다른 건 다 상관없지만 함수를 마지막에 푸세요. 함수가 단순히 오래 걸리고 어려워서가 아니라, 분석작업과 기타작업이 많은 점수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분석작업은 한 번의 실수로 10점, 20점이 그냥 날라가기에 기본작업과 분석작업을 먼저 풀고, 함수는 어려운 문제 1~2개 정도 버린다는 생각으로 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작업-함수 5번(사용자 지정 함수가 쉬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분석작업-기타작업-나머지 함수 순으로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 팁과 정보: Ctrl+S 수시로 누르기, 시험 직전 안내 직원 말에 따라 기능 점검 꼭 하기, 키보드나 마우스는 책상 위로 올려놓을 수 있으니 참고하기, 10번이 넘는 시험을 봤지만 자리 위치는 난이도랑 상관이 없음
-액세스 쿼리 신유형 및 빈도 높다고 생각되는 문제 (기억이 거의 안 나 메모했던 거 위주로 적어봅니다...)
*'대여대여ID를 이용하여 조회하시오'-> 데이터 형식이 맞는 필드끼리 조인하라는 얘기 (모르면 절대 못 풉니다)
다른 테이블의 납품수량이 13 이상이라는 조건 사용 (하위쿼리; 26-1회와 거의 똑같음)
Count(IIf(([수리정보] Not In ("수리중","이상없음"))*([수리정보] Is Not Null),[순번]))-> 2번 나옴
SWITCH(WEEKDAY([필드],1) BETWEEN 2 AND 6,"평일",true,"주말")-> Switch와 Between 활용 문제 많이 나옴 (시험 때 and를 항상 to로 써서 쿼리 결과가 안 나와 시간을 날렸던 기억이...)
-합격 후 소감
시험을 여러 번 치면서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시험 결과는 늦게 나오고,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기에 불합격을 직감하고 계속 시험 접수를 했습니다. 복학을 이미 시작했을 때는 불합격할까봐 다시 시험을 접수하고 원래 예정돼있지 않았던 시험을 금요일에 추가로 신청했었는데 그 시험이 생각보다 쉽게 나와 금요일 시험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ㅠ 제가 이전 시험 후 추가로 공부한 게 의미가 없었을 정도로 빨리 풀었습니다. 간절한 제 마음을 신이 알아봐줬던 것 같습니다.
3시간이 넘게 적어봤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꼭! 진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격증은 무조건 빠르게 빡세게 공부하고 합격하여 잊어버리세요. 공부 기간으로만 따지면 4달+7개월-> 11개월이 걸렸고 저에게는 컴활이 첫 자격증이었지만 호기심에 공부했던 게 이렇게 시간을 끌 줄은 몰랐습니다. 입대로 인한 공백기와 같은 정말 저같이 운이 없는 케이스의 분들이 없기를 빌며 합격수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컴활 만나서 반가웠고 영원히 보지 말자~^^)
합격수기와 함께 꼭 적어보고 싶었는데 3년 만에 저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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