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디어 합격수기를 쓰게 되는 날이 오네요ㅜㅜㅜ
공부기간은 약 2개월 정도이고, 단기과정 단과반 수강권 연장 없이 합격했습니다.
다만 말이 2개월이지, 실제로 빡세게 공부한 기간은 1달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1단계 강의를 들을 때는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아서 되돌아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 하나 듣는데 2시간씩 걸리고, 들을 때마다 진이 빠져서 초반에는 점점 설렁설렁 하게 되더라고요ㅜ
그렇게 힘들게 1단계를 다 듣고 3단계로 넘어갔는데, 문제를 강의 없이 풀 수가 없어서 ‘1단계를 들은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3단계 1회독은 1단계처럼 강의를 들으면서 따라 했고, 2회독 때는 혼자 풀고 강의를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해답 없이는 풀 수가 없어서 2회독도 강의를 병행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2회독 중간쯤 되니까 강의에서 풀이를 보기 전에 어떤 식으로 풀지 감이 오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제가 먼저 풀고 있더라고요. 이때 ‘아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고, 3회독부터는 완전히 혼자 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재면서 풀기 시작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다 풀었다고 생각한 문제들도 실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때는 진짜 탈모가 오나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컴활 1급이 산업기사나 기사 시험처럼 이해가 안 되는 시험은 아닌데, 이상하게 스트레스는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띄어쓰기 하나만 틀려도 문제가 통째로 틀리다 보니 멘탈이 쉽게 무너졌고, 분명 강의처럼 식을 쓴 것 같은데 답이 다르게 나오면 너무 답답했습니다ㅜ
이 시기에 합격수기를 보면서 많이 버텼습니다.
이렇게 3회독을 하고 나니 조금 자신감이 생겨서 약 1주 뒤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그 사이에 4~6회독 정도를 추가로 했는데, 일부 회차는 건너뛰면서 풀어서 완전한 회독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때부터는 시간 부족도 거의 없어지고 정답률도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시험은 하루 간격으로 총 3번 접수했는데, 이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엑세스에서 너무 망해서 탈락을 확신했고, 다음 시험을 위해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때 느낀 건 엑셀은 3단계보다 확실히 쉽게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반면 엑세스는 하위쿼리 같은 부분이 헷갈려서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시험 전까지는 엑세스를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시험에서는 엑셀은 함수 1문제 제외 거의 다 풀었고, 엑세스도 2문제 정도만 남기고 풀어서 ‘실수만 없으면 붙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비교적 가볍게 보고 들어갔는데, 운이 없게도 사용자 정의 함수(for next)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 문제는 대비를 안 했던 부분이라 과감히 넘겼고, 전체적으로는 두 번째 시험보다 덜 풀린 느낌이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약 3주 정도 걸렸고(2주라고 들었는데 난 왜 3주정도 걸렸지..?),
1, 2번째 시험은 탈락하고 3번째 시험에서 합격했습니다.
붙을 것 같았는데 떨어지기도 하고,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붙기도 해서 이 시험은 예측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연속 접수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컴활 공부하면서 눈도 많이 피로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이제 안 봐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 후련합니다.
원래 이런 글 잘 안 쓰는 성격인데, 공부하면서 합격수기를 보며 위안을 많이 받아서 처음으로 길게 써봤습니다.
다들 빠르게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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