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응시 직전에 합격 수기들을 읽으면서 나도 여기에 글을 쓰고 싶다.. 라는 마음이 정말 컸었는데, 제가 이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있다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ㅎㅎㅠㅠ
저는 평생 컴맹이었습니다 ㅋㅋ 엑셀 엑세스 전혀 다룰 줄도 몰랐고 대학교 와서 실험보고서를 쓰면서 처음으로 셀 아래 화살표를 늘이면 복사가 된다거나, 그래프를 그리는 법 등을 알아낸 사람이었습니다. 당연히 함수 식을 전혀 쓸 줄 몰라서 그냥 머리로 계산한다거나 하나하나 숫자 넣어가며 계산한.. 컴퓨터랑 정말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남들 쉽게 하는 필기도 3번 쳐서 겨우 마지막 한 번에 딱 커트라인에 맞는 평균으로 합격했어요 ㅋㅋ 그래서 여름에 합격하고도 미루고 미루던 실기를 해가 바뀌고서야 제대로 시작해서 드디어 끝을 맺었습니다.
저는 3단계 2번째 돌릴 때까지도 혼자 문제를 못 풀었구요. 인턴과 병행하느라 사내망과 외부망을 함께 사용할 수 없어 채점 기능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파일을 컴퓨터로 옮길 수가 없어서 모든 회차를 n회독 하지도 못했어요 ㅎㅎㅠㅠ 하지만 이걸 핑계로 공부를 미룰 수는 없어 대신 풀 수 있는 회차들을 반복해서 풀고,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배속을 해서라도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료실에 정리되어 있는 다른분들의 회차별 정리 자료를 활용해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는 문제에 따른 함수나 프로시저 작성법 등을 계속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시험 직전 주에는 퇴사를 한 시기라 그때 집중적으로 집에서 문제 풀고, 강의 듣고, 제가 틀린 부분 위주로 제가 자료를 더 정리해서 정리본을 만들었습니다.
시험은 3번 연달아 응시했고, 아직 마지막 결과는 안 나왔으나 당시 느낌으로는 아무래도 불합일 것 같네요 ㅋㅋ 집에서 채점했을 때는 60~80점대 정도가 나왔었구요. 첫 시험은 긴장까지 더해져서 엑셀 29점, 엑세스 52점의 처참한 점수였으나 2일 뒤에 쳤던 2트 시험에서 두 과목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날 시험이 쉬웠던 걸로 기억해서 운이 따라준 결과도 있는 것 같지만요!!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다, 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만은, 첫 시험도 쉽다고 생각했으니 치는 동안 실력이 늘기도 했던 모양이에요. 어차피 세 번 잡아놓은 거 모의고사 치러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니 하루하루 칠 때마다 새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취업을 위한 서류 가산점을 모두 잘 챙겨서 서류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너무나 오래 미뤄두었던, 심지어는 몇 번 강의 결제까지 했던 컴활.. 이렇게 좋은 끝을 맺을 수 있게 된 건 모두 선생님 강의 덕분입니다!! 하면서 답답함에 많이 울었고, 막막해서 역시 저한테는 무리인가 힘들었는데 강의 중간중간 다른분들 이야기도 해주시고, 수시로 할 수 있게 된다며 응원해주신 선생님 말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시험 응시 이후 공부를 전혀 안 했는데도 여전히 기억나는 가장 외치고 싶었던 말과 함께 글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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