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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01 22:14
[컴퓨터활용능력실기] 지독한 컴활 실기 9트 2합으로 졸업
 이름 : 이*빈
조회 : 1,029  
 평가 과목 : 컴퓨터활용능력실기
평가 :

안녕하세요! 전 24살 대학생입니다.

졸업 요건을 위해 작년 가을 컴활 시험에 도전했는데,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컴활 1급을 취득하게 되었네요.

저도 공부하는 내내 합격 후기를 쓰는 순간만 기다렸는데, 드디어 이 날이 찾아와서 정말 기쁩니다.

공부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며 큰 위안을 얻었고, 그저 keep going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거든요. 


일단 저의 기나긴 공부 스토리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작년 9월 둘째주에 필기를 취득하고 바로 실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비싼 돈 주고 강의를 듣는 게 부담스러워서 여러 후기를 찾아보다가, 유튜브 무료 강의를 접하고 책만 사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실기 10일의 기적' 같은 말도 안 되는 후기들에 혹해서(실제 시험 파악도 해볼 겸) 무모하게도 공부 시작 일주일 뒤 시험을 3번이나 접수하고 맙니다... (이때의 나를 무조건 말렸어야 했음.... ㅠ)

역시나 3번의 시험 모두 너무 어려웠고, 거의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그냥 돈만 날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시험을 봐보니 실기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져서 바로 무료 강의는 깔끔하게 접고, 그 유명하다는 유동균쌤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월 말부터 다시 동균쌤과 함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동균쌤 강의를 들으니 무료 강의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냥 신세계라고나 할까요..

진짜 무료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가 안 가던 부분들이 다 시원하게 긁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래서 다들 유동균, 유동균 하는 구나 바로 수긍했습니다.

일단 처음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이해가 안 돼도 그냥 들었습니다.

그렇게 1단계를 빠르게 2번 정도 돌렸던 것 같고, 3단계를 마스터하면 합격이라는 말에 바로 3단계로 넘어가 무한 반복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4주 정도 공부를 하고 2번의 시험을 봤습니다. 느낌상 잘 봤다고 생각했고 무조건 합격일 줄 알았는데, 2주 뒤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50~60점대가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작년 안에 컴활을 취득하는 게 목표였기에 절망에 빠질 시간도 없었습니다.

결과를 보자마자 바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시험부터 접수하지 않고, 완전히 준비가 되었을 때 접수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절대 불합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어디가 부족했는지 보완하며 정말 제대로 공부했습니다.

2주간 매일 밤낮으로 컴활에 매달렸고, 어려웠던 엑셀 계산 작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문제를 기계처럼 잘 풀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드디어 접수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ㅇㄱㅈㅉㅇㅇ?

저는 컴활이 상시 시험이라 연말까지 계속 시험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 글쎄 12월 셋째 주가 마지막 시험이라는 거예요. 제가 접수하러 들어갔을 때는 남은 시험이 전부 매진이라 응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난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무조건 올해 안에 시험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취소표가 나올 때까지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다가, 겨우 하루 한자리를 건져 2025년 마지막 시험을 응시하게 됩니다.

하루라도 더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단 하루의 시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시험을 보는데 처음 고급필터 문제를 풀 때 

손이 달달 떨려서 키보드를 제대로 치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좀 웃기네요ㅜㅜ)

심지어 액세스를 풀 때는 컴퓨터가 렉을 먹어서 시험관님들을 부르고 창을 나갔다 들어오느라 시간까지 지체되어, 시험 보는 내내 식은땀이 줄줄 났습니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합격하겠지 싶었는데, 허허… 2주 뒤 결과를 보니 액세스는 합격, 엑셀 53점으로 불합격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때는 너무 절망적이었고 자괴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대체 컴활이 뭐라고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가!!!!!!!!!!!!

그렇게 2025년을 허망하게(?) 마무리했습니다.


2026년 1~2월은 다른 공부를 하고, 3~6월은 대외활동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느라 컴활을 잠시 제쳐두었다가 7월 말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무조건 해야 했는데, 너무 하기 싫더라고요.

이 지긋지긋한 3단계를 또 무한 반복할 생각에 토할 것만 같고 도저히 마음이 다잡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동안은 강의를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해 들었지만, 이번엔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 제 돈을 주고 정가로 강의를 구매했습니다.

무려 8만 원을 지출하고 나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더라고요ㅋㅋ

그렇게 2주 정도 공부를 하고 연달아 3번의 시험을 접수한 뒤, 첫 번째 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일단 제가 작년에 컴활 공부를 워낙 열심히 해두어서 그런지 개념을 완전히 까먹진 않았더라고요.(평소 기억력이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로 3단계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작업, 계산작업 등 파트별로 강의를 듣고 바로 문제를 푸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2~3번 정도 하고 나니 계산작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문제를 혼자서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먼저 문제를 풀고, 안 풀리거나 틀린 문제만 골라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니 못 푸는 문제가 사라졌고, 그때부터는 시간을 재며 문제 풀이를 무한 반복했습니다.

한 3~4번 정도 반복했더니 문제를 보자마자 손이 바로 움직였고, 40분 제한 시간을 두고 풀었는데도 시간이 15분 이상 남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지 10일쯤 되었을 때 지금 당장 시험을 봐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장 빠른 접수일이 5일 뒤라 5일 뒤부터 3일 연속으로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그 5일 동안은 솔직히 너무 완벽하게 준비가 돼서, 시험 이틀 전에는 아예 공부를 안 했고 시험을 치르는 3일 동안에도 전혀 공부를 안 했습니다. 시험장 가는 길에 헷갈리는 개념만 적어둔 요약본만 슥 읽었어요.


첫 번째 시험은 엑셀은 정말 쉬웠는데, 액세스가 좀 복잡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테이블도 많고 필드도 복잡해서 정보량이 많다 보니 앞 문제를 신중히 풀다가 시간이 부족해 쿼리 2문제를 못 풀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너무 아쉬웠습니다. 쿼리 배점이 큰 것도 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자신 있던 파트가 쿼리였거든요.

두 번째 시험은 엑셀과 액세스 모두 무난했고, 세 번째 시험도 쉬웠습니다.

2, 3번째 시험을 치르고 나서는 아 이건 무조건 합격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는데 너무 후련했고, 해방감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어요.


솔직히 합격할 줄 알고 2주 동안 컴활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살았는데, 막상 결과 발표일이 되니 은근히 긴장이 되더라고요.

작년에도 합격인 줄 알았다가 떨어진 트라우마가 있어서, 혹시나 이번에도 또 떨어지면 어떡하지? 언제 또 공부하고 언제 또 합격하지?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확인해보니 당당히 합격이더라고요! (당당한 human)


솔직히 엄청나게 기쁠 줄 알았는데, 그간의 여정이 워낙 길고 힘들었어서 그런지 오히려 아… 합격이구나..? 하는 덤덤한 느낌이었습니다.

문과생이라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고, 처음엔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던 시험이었습니다.

몇번이나 합격할 것 같은 순간들도 많았는데 정말 끈질기네요 컴활..


 

스토리가 너무 길었는데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3단계 마스터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거 맞구요

처음엔 이해가 안 가고 어려워도 그냥 계속 기계처럼 강의 듣고 문제 풀면

어느 순간 완전히 이해가 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럼 그때부터 공부를 즐기게 되실거에요

그리고 저처럼 준비가 안 됐는데 시험부터 접수하는 미친짓은 절대 하지 마시구요..

다들 연달아 접수하지 말고, 하루씩 텀을 두고 접수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라고 하던데

전 완전히 준비가 됐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기에 보완할 점이 없음)

그냥 연달아 접수한 뒤 빠르게 끝내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을 보는 여러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저도 너무나 하고 싶었던 말을 남깁니다.

unload me!!!!!!!!!!

 

외쳐 갓동균!

동균 스승님,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컴활은 무조건 유동균, 그게 합격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운영1팀 26-09-02 09:52
 
수고하셨습니다.
컴활1급실기 합격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