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에 엑셀 자격증은 따서 뭐하려고?”
“그래도 그동안 들어간 돈 하고 노력이 아깝잖아요.”
2012년도에는 2007버전이라 더 어려워진다고 해서 2003버전에서 끝내려고 계속 시험을 봤는데 여전히 떨어지고 한 숨을 쉬니 이렇게 아들과 손자들의 상반된 핀잔과 격려의 소리를 들었다.
남들은 한 번에 합격 했네 세 번 만에 합격 했네 한 자리수로 합격했다는데 나는 2009년 6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일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면 자기합리화의 변명이겠지만 3년 동안 들어간 돈이 40만원!
기본서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문제대로 시험문제가 나오면 100% 합격할 것 같았다.
이번엔 꼭 되겠지 하는 기대 속에 계속 시험을 봤지만 여전히 떨어지고 그동안 들어간 돈과 오랜 기간의 노력이 아까워서 포기할 수도 없고, 이미 엑셀1급 자격증 시험 본다고 소문은 났고, 후아~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스트레스에 우울증이 걸릴 지경이었다.
2009년도 하반기에 두 번 본 시험은 합격 보다는 문제 유형이나 알아보려고 본 시험이라 마음이 느긋했다. 다음 해 3번째부터 기대했지만 계속 낙방이었고, 액세스는 몇 번 붙었는데 엑셀은 한 번도 못 붙고 계속 떨어졌다.
엑셀 계산문제는 세 문제 이상 맞아야 합격 안정권에 드는데 늘 계산문제가 어려웠다. 계산 문제만 따로 뽑아 파일을 만들고 며칠 동안은 계산문제만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이젠 계산문제가 통과되니 그 동안 쉬웠던 액세스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발목을 잡는다.
점점 마음이 불안해진다.
2012년도에 들어서서는 기본서에서 공부했던 문제가 많이 줄었고, 특히 액세스는 생소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그동안 많은 돈이 들어갔지만 이제는 돈 계산만 할 때가 아니었다. 돈은 벌던지 절약하면 들어간 돈은 때울 수 있지만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몇 번의 망서림 끝에 IT버팀목에 유동균 선생님의 동영상 수강신청하고 4월부터 공부했다. 몇 가지의 중첩 함수를 쓰는 계산문제는 풀기도 전에 어렵다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는데 선생님의 강의대로 따라하니 복잡했던 계산문제가 의외로 쉬웠고 자신감도 생겼다. 목소리도 좀 특이해서 낮은 목소리보다 듣기에도 편하고 강의 내용의 기억도 오래간다.
전에는 기본서에 나오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는데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다 상시 질문을 복원한 수강내용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여전히 떨어졌지만 동영상 수강을 하기 때문에 조만간 꼭 붙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수강 전에 있던 불안한 마음은 없어졌다.
한동안 다른 일 때문에 시험을 중지하고 9월 22일과 23일 연속으로 시험을 봤다. 첫날은 엑셀은 잘 봤지만 액세스가 좀 걱정되었고 다음날은 액세스는 잘 봤는데 엑셀 계산문제가 두 개 밖에 못 맞은 것 같아 걱정되었지만 왠지 하나는 합격할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떨어졌을까봐 마음 졸이며 합격자 발표 날을 기다리는데 왜 그리 날짜가 느린지.
10월4일 목요일 밤 12시 땡 하면 합격자 발표가 올라오지만 바로 조회 할 용기가 안 나서 1시쯤에 불합격자 점수조회를 하는데 이번에는 점수가 안 나왔다. 합격을 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 점수 조회가 안 올라온 것인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합격자 발표를 열어 보니
“합격을 축하합니다.” 라는 반가운 문구와 자격증 번호가 눈에 들어왔다.3년 동안 얼마나 고생하고 고대하던 합격소식이던가! 그동안 연속되는 불합격에 시달린 끝에 합격했다는 기쁨 속에서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이젠 가랑비처럼 들어가던 접수비도 끝났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9월 22일 시험 본 액세스 처리기능 문제에서 8점짜리 크로스탭 문제는 평소에 자신 있는 문제였는데 막상 시험에서는 생각대로 문제풀이가 잘 안 되서 8점 날리었다. 두 번째 문제는 답이 맞았고 3번 문제에서 동영상 강의에 나왔던
"=IIF(DSUM(~),“우수제품”,“”), 이 문제가 맞아서 합격한 것 같았다
내 나이 60대 초반이고 그동안 들어간 돈이 40만 원 들 정도면 벌써 그만두어야 했지만 거의 90%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 10%를 못 참고 포기하자니 오랜 시간과 들어간 돈이 생각나서 접수비 100만원 들더라도 끝까지 하련다고 또 다시 다짐했다.
기억력이 점점 퇴보되고 나이 많은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니 남들이 어려워서 못할거라고 그만두라던 컴퓨터활용능력1급 자격증을 결국 취득했다.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자격증 시대에 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이 있다 해도 자격증이 없는데 어떻게 인정을 받을까. 한 참 두뇌 활동이 왕성한 나이에 컴퓨터활용능력1급이 어렵지만 시험횟수 대여섯 번에 낙담하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서 자격증 취득의 좋은 결과를 얻기를 당부하면서 합격의 기쁨을 안겨주신 유동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친다.
그리고 대부분이 알겠지만 모르는 소수의 회원들을 위해서 몇 가지.
◎ 1초를 다투는 촉박한 시간에 사용자정의의 “Public Function fn평가( ),
End Function“ 소스를 직접 입력하나요?
ALT+11 - 삽입 – 모듈 – 프로시저-를 누르고 예:FN비고 를 입력하고 엔터치면 소스는 저절로 나와 FN비고( ) 괄호 안에 내용만 입력하면 시간이 단축 됩니다
◎ 이중축 혼합차트 문제에 표식 있는 꺽은선형 차트 만들 때 데이터 원본에서 작은 수치를 크게 부풀려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X항목 선 부분에 막대차트 끝부분 공간을 클릭하면 막대차트 넓이의 “° °” 표시가 나오는데 이것을 클릭해서 보조축으로 먼저 올린다음에 막대 형식으로 나타난 차트를 꺾은선형으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IF함수가 들어간 문제는 답이 틀리면 맞힐 때까지 다른 문제로 넘어 갈 수도 없어 힘들게 작성한 수식을 모두 지워야 다른 문제로 넘어가는데 “ ‘=AVERAGE(IF(()*()*(),셀범위))" 로 =앞에 작은따옴표를 붙여두면 문자로 인식되어서 긴 수식을 삭제 않고도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고 시간나면 다시 검토할 수 있습니다
◎ 프로시저에서 1번이나 3번 문제에 “A20”과 같이 셀주소가 언급되는 것은 무조건 range로 시작하면 되니까 외우기 쉽지만, “시트의 셀이 변경되면...”은 CELLS로 시작해야 하는지 TARGET으로 시작해야하는지 헷갈리지요. CELLS는 시트전체를 변경한다는 것만 외우면 나머지 TARGET만 남으니 구분하기 쉽습니다
◎ 수식입력 줄에 중첩함수 풀이가 길어서 “),셀범위))” 이렇게 끄트머리만 잘려서 나올 때 앞에 것을 보려면 불편한데 오른쪽 끝에 밑으로v자 겹친 확장표시를 클릭하면 확장되어서 긴 함수전체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 엑세스에서 컨트롤원본에 긴 수식 입력할 때 shift+f2를 누르면 컨트롤텍스트상자가 확장되서 입력하기 편합니다
◎ 차트가 변형되면 0점 처리 된다는데 꺽은선형으로 차트 변경하려고 데이터원본에서 큰 숫자로 임시 변경하고 원상복구 하는 것을 잊어버리면 보조축의 숫자가 변형되서 차트 문제는 모두 0점 처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