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정말 힘들게 공부한 끝에 합격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17일 공부했고, 200시간 동안 공부했답니다.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합격하고 나니 홀가분하고 뿌듯해지네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스압 부담되시는 분들 위해 맨 밑에 요약 적어놨습니다.
1. 강의 선택 : 정규냐 단기냐
저는 정규로 학습했어요. 단기보다 정규가 더 좋은 거 같아요. 왜냐하면, 훗날 복습하기가 더 쉽거든요.
단기는 바로 회차별 문제풀이로 구성돼있죠. 정규는 그 전에 챕터별 강의가 있답니다.
예컨대 훗날 복습할 때 '아, 데이터표 문제 어디서 봤는데 어디에 있더라?'
단기 들으시는 분은 일일이 다 찾아봐야하죠. 하지만 정규 들으시는 분은 그냥 매크로 챕터 강의에서 몇 번째 문제에 있나만 찾아보면 됩니다.
만 원만 더 투자해서 정규 들으세요. 정규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무식해보여도 가장 확실한 방법 : 무한 반복
홈피 오른쪽에 보면 컴활 1급 실기 합격에 필요한 시간이 70~100시간이라고 돼있죠? 그거 순거짓말입니다. 아니, 적어도 저에겐 무리였어요.
처음 엑셀 외부데이터, 고급 필터, 조건부 서식 공부할 때만 하더라도 오호, 할만 하군! 이렇게 생각했는데
함수에서 1차 헤매고, 배열수식에서 또 엄청 헤매고, 프로시저에서 또 헤매고, 엑세스는 이건 뭐, 처음부터 무슨 말인 지 정말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답니다. 100시간 공부해서 합격하는 사람은 천재다. 난 천재가 아니니 더 해야겠구나. 아니 난 둔재다. 그러니 될 때까지 계속 하자 라고 말이죠.
처음엔 따라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온전히 시청자(?)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그냥 계속 시청만 했어요.
대신 열심히 시청하려고 노력했지요. 밥도 컴퓨터 앞에서 먹으면서 동강 보고, 잘 때도 동강 틀어놓은 채 보면서 잠들었어요. 제 능력으로는 그렇게까지 해야 겨우 진도를 쫓아갈 수 있었거든요.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아예 버팀목 홈피로 지정해놓고 컴퓨터 켜서 끌 때까지 오로지 동영상 강의만 봤습니다.
단순해 보이고 무식해 보여도 정말 확실한 방법이 무한 반복이에요. 공부하는 요령이나 팁 같은 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계속 보고 계속 풀고 또 계속 보고 계속 풀고의 반복.
반복만이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 전략 수립하기
저는 엑셀, 엑세스 둘 다 90점을 목표로 공부했어요. 엑셀 프로시저는 정말 머릿 속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제끼자! 라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대신에, 함수 문제는 다 맞자! 라고 결심했어요.
보통 함수 문제는 3문제 정도 맞히자고 생각들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30점 다 맞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습니다.
예제, 실습(이 2개는 정규에만 있어요), 시험직전 모의1,2는 물론이고 보너스 문제, 자료실에 올라온 옛날 문제들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싹 풀고 또 풀었어요. 엑세스 공부하다 잠시 쉴 때도 엑셀 함수 문제 풀었답니다.
엑세스도 마찬가지로 이벤트 프로시저 부분이 잘 습득이 되지 않아서 쿼리 문제는 다 맞자라고 전략을 세웠어요.
삭제, 업데이트, 불일치, 중복값 체크 등등 쿼리 관련 문제는 마스터할 각오로 계속 풀고 또 풀었답니다.
이게 다 제가 정규과정을 듣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에요. 쿼리 챕터만 계속 반복해서 풀면 되었거든요.
실제 시험 네 번 볼 동안 함수 문제는 딱 하나 못 풀었고, 쿼리 문제 역시 한 문제만 못 풀 정도로 부단히 반복하고 또 반복했답니다.
4. "열심히"의 기준
말이 200시간이지 실제로 200시간 공부하면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더군요.
대략 150시간 정도 공부했을 때 아직도 시험 볼 실력이 되지 않아 상심이 컸답니다.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죠.
그 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시험 접수를 해버렸어요. 이제까지 공부한 것이 아깝기도 하고, 또 혹시나 불합격하면 이 힘든 공부를 또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더군요.
그래서 시험 접수하고 남은 5일 동안 진짜 죽을 힘을 다 해 학습했답니다.
컴활 1급 준비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잖아요? 스펙 쌓기 아니면 각종 시험에 대한 가산점.
저 역시 가산점 때문에 시작했고요. 이번에 떨어지면 다시는 컴활 공부 안 할 작정으로 공부했답니다.
지겹고 지루하고 스트레스 받고 짜증날 때마다 한 발짝만 더 가면 골인이다, 조금만 더 팔을 뻗으면 손에 닿는다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 했어요.
그리고 끝으로 "열심히"의 기준입니다.
이 정도면 합격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는 아직 완벽하게 준비한 게 아니에요.
저도 공부하면서 '이 정도만 해도 아슬아슬하게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잠시나마 흔들렸었는데요
'이 정도 공부했으면 떨어지는 게 이상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야 비로소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어차피 시작한 거 단기간에 바짝 힘을 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신의 노력이란 걸 해본 거 같습니다.
저같이 머리 나쁘고 이해력 모자라고 암기력 부족하며 봐도봐도 금방 잊어버리는 돌머리도 혼신의 노력 끝에 결국 합격했답니다.
그러니 저보다 훨씬 나은 여러분들도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__)
<요약>
1. 단기보다는 정규 추천 - 만 원만 더 투자하면 더욱 원활한 학습이 가능
2. 요령은 없다 - 단순해도 무한 반복이 정말 확실한 합격의 비결
3. 혼신의 노력 - 내가 정말로 노력했는 지 안 했는 지는 결과가 모두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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